강서구 폐교자리에 한방병원을 짓자는 주민들 앞에 특수학교를 지어야한다는 장애인 학부모들이 수모를 당하며 무릎 꿇고 “죄가 있다면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죄입니다. 몸도 마음도 비정상인 우리 아이들도 그들의 학교는 다녀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사정한 것이 5년 전에 한번, 지금이 두 번째다.
장애인 시설인 어린양의집, 빛과둥지, 요양원을 섬기는 우리교회는 장애인 자식을 위해 모욕하고 멸시하는 사람들 앞에 무릎 꿇는 어머니들에게 주님의 긍휼과 도우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서울은 장애인 아동이 만여 명이고, 우리나라는 선천후천 장애인이 오백만이다. 열사람 중 하나의 비율이다.
“하나님이 가족 중 장애인 주시면 그때는 어쩌려고요”하고 싶으나 저주가 될까봐 말 못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선진국이다. 그렇다면 참으로 이기적이고 부끄러운 선진국이다. 장애인, 노인, 어린아이들의 천국이라 말하는 곳이 선진국이다. 이조시대 초기 상평통보는 구멍이 작다. 눈에 대고 보면 돈만보이고 사람은 적게 보인다. 말기로 올수록 구멍을 크게 뚫는다. 돈만 보지 말고 사람을 보라는 돈의 철학이 있다. 달러에는 IN GOD WE TRUST가 적혀있다.
하나님이 바라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염소와 송아지와 어린사자가 염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젖 먹는 아이와 독사가 장난하는 그런 나라다’(사11:6-9) 하물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 돕고 어울려 살지 못하여 이 땅은 지옥으로 황폐해가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