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3년 전 위암 췌장암 십이지장암 임파선 전신암이란 의사의 진단을 받았을 때 내 인생의 위기였고 교회의 위기였다.
맨 처음 생각나는 것은 ''이 세상은 나그네다. 내가 하나님나라 갈 때가 왔구나 나의 주인인 주님은 33살로 이 땅을 떠나 하나님
나라로 가셨는데 나는 55세이니 주인보다 배나 더 산 것 아닌가' 나의 긴 인생을 감사했다. 또 하나는 나에게도 암이 오는구나 무수한 고난과 환난을 만났으나 암만은 제외되리란 막연한 기대로 살아왔다. 그러나 나도 평범한 인간이다.
감사하자. 또 하나 죽음 앞에 목회자의 품위를 잃지 말자. 왕같은 제사장으로 임종을 맞자. 내곁에는 주님의 교회가 있고 수 많은
양무리들이 보고 있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내게는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나의 약함을 보이면 안 된다.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잠 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