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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원준이의 두려움

  내 친구 원준이는 200여 가구가 사는 우리 마을 제일 부잣집 아들이었다. 그의 도시락 반찬은 굴비 같은 고기였고, 나의 도시락은 김치였다. 김치가 맛있다며 내 도시락과 바꿔먹던 사려 깊은 친구였다. 원준이는 천연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마마를 심하게 앓은 후 험한 흉터가 남아 청소년시절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나는 원준이를 보고 오늘날까지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 알고 모든 예방접종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예방접종을 두려워말자. 구더기 생기는 것 두려우면 장은 담글 수 없고, 연습의 고통이 괴로우면 프로는 나오지 않고, 훈련의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면 승리하는 군인은 되지 못한다. 나는 우리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권한다.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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