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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어느 집 이사 가는 날
노부부는 평생 월세, 전세로 살았는데 큰아들이 연립주택을 사주어 여러 해 살다 이번에는 새 아파트를 구입해 주어 이사를 했다. 지금이 어려운 때라 연립으로도 충분하다고 여러 번 사양했으나 어미 사랑하는 아들의 귀한 마음이라 뜨거운 감사의 이삿날이었다. 유치원 다니는 손녀딸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했다. “할머니! 나는 슬프다.” 너무 놀란 할머니는 “이 기쁜 날 왜 슬프니?” “우리 집은 더 크고 좋은데 할머니 집은 우리 집보다 작고 안 좋아요.” 할머니는 아이 입에서 나온 말이라 당황하여 “아니야 할머니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평생 아파트생활 못해보고 갈지 모를 노년에 새 아파트 생활하게 한 아들의 효보다 할머니 생각하는 손녀딸의 돌발 효성이 더 가슴 저려서 할머니는 눈시울을 적신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