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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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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에 인간을 만드시고 이루신 첫 번째 공동체가 바로 가정입니다. 그 가정 안에서 드리는 가정예배야 말로 신앙의 참 기본이며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 받으실 예배입니다.
기독교 교육의 뿌리이자 신앙교육의 근거가 되는 말씀은 “이스라엘아 들으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장)”입니다. 성경에서 보여주듯이 신앙교육은 사람이 연구해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가정을 통한 신앙교육을 명하시고 제정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수 천 년 동안 교회학교가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를 통하여 신앙양육과 활동을 함께 해왔습니다. 신앙교육의 터전은 가정입니다. 다만 믿지 않는 부모들의 아이들을 위해 선교적 차원에서 산업혁명 이후에 주일학교가 태동된 것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유대인 가정들처럼 이러한 신앙유산 전승의 장이 가정으로 세워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역시 가정예배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신대원 기숙사 시절에 동기 목사님과 간증을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지금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어렸을 때에는 천재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에 선생님들도 신동이라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시 돌이켜 보니 초등학교 시절에는 부모님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정말 열심히 특심인 가정이었는데, 그 은총도 특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집안에 큰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 가정예배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다음부터 자신의 머리도 평범해졌다는 겁니다.
저의 가정도 다른 것은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못해도 신앙만은 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드리고 있습니다.
끊어지지 않고 계속 드린다는 것이 정말 힘들고 어렵지만, 그 은혜와 축복은 그 수고를 충분히 갚아주고도 남습니다. 그 유익들이란 너무 많은데, 영적으로 자녀들이 말씀과 기도와 찬양 안에 거하게 됩니다.
구원의 확신부터 기도와 좋은 습관 등 매우 중요한 복들을 받습니다. 부모와 형제를 위해 서로 기도하며, 가족 간의 화목과 사랑이 풍성해집니다. 현실적으로도 수많은 기도의 응답으로 간증과 감사가 계속됩니다.
시작이 중요합니다. 너무 어렵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찬송가 1장을 부르고, 시편이나 복음서 같이 책을 정해놓고, 한 장씩 정해서 읽고 코멘트 정도만 해도 됩니다. 설교보다 각자의 기도 제목을 서로 묻고, 함께 기도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주기도문으로 마치면 훌륭한 가정예배가 됩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드리기만 하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됩니다.
우리 가정이 누리는 이 천국의 기쁨을 이 땅의 모든 가정들도 다 누리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