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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마스크를 썻으니..

  팔순을 맞은 선배목사님과 후배목사님을 모시고 동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계산하려는데 이름 밝히지 않은 사람이 제일교회 교인이라면서 우리 점심값 10만원을 대납하고 갔다한다. 내가 사양했으나 주인은 이미 받은 돈이라 그 사람에게 욕먹는다한다. 10만원은 너무 많아 5만원만 대접받고 5만원은 뒀다가 어느 때든 그 교인이 오면 내가 고맙다며 덕분에 세분 목사들이 대접 잘 받았다는 말과 함께 5만원은 되돌려 주라했다. 마스크를 썼으니 그 교인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후일 교회에서 '내가 그 성도입니다'하고 먼저 인사 안 하면 내가 알 길이 없다. 이제 후로는 이 식당에 다시 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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