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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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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안산제일교회 당회가 10월 25일(주일)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이날 당회는 한남대 기독교학과 교수님이신 계재광 교수님(기독교 리더십 전공)을 모시고 “뉴노멀 시대, 교회의 온라인 사역 방향은?”이라는 주제 강연과 함께 내년도 사역 기획의 문을 열었는데요. 계재광 교수님은 이 강의를 통해 COVID-19 이후 한국교회의 상황을 예측하면서 미국 교회의 예를 들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대안적인 교회론을 제시해주었습니다.
특히 교수님은 1년 후 출석교인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목회자들의 이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교회의 정체성과 성격에 이전의 모습으로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였죠. 이런 상황에서“교회는 제자도에 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며 이러한 상황은 도전인 동시에 축복이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제자도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요? 교수님은 이를‘소그룹’과‘온라인 사역’으로 제시 합니다.
성공하는 미국의 선교적 교회들의 특징은 교회의 크기나 탁월한 프로그램, 뛰어난 설교나 예배가 아니라, “복음의 핵심 가치를 붙잡는 유연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유연성은 소그룹 지향의 교회 조직을 통해 구현되었는데요. ①복음에 기반한 정체성을 교육하고, ②일상 속에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경험하며, ③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가 되어가고 있음을 예증하였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내년도 안산제일교회의 사역조직 변화가 왜 필요한지 신학적으로, 또 상황적으로, 무엇보다 미래적으로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우리교회 내년도 사역조직은 크게 세 팀으로 구분됩니다.
▲ 행정선교팀
▲ 예배목양팀
▲ 온라인다음세대팀
내년도 2021년 우리 교회 사역조직은 이렇게 변화합니다.
각 팀에는 2~3개의 국들과 사역국 산하의 위원회, 그리고 위원회 산하의 각 부서들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첫째, 조직의 과감한 통합과 개편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리 교회의 존재 목적이 조직의 문어발식 확장이나 이를 유지함에 머물러 있지 않고, 선교적 사명을 이루는 데까지 나아가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한 핵심 사역으로의 조직화로 보입니다.
둘째,‘온라인사역국’의 신설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사역의 필요성은 사회와 집단, 조직, 공동체 여하와 상관없이 강조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온라인을 하나의 중요한 선교적 공간이라는 인식을 통해 앞으로 온라인 세대의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사역국’ 신설은 이를 위한 전초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평신도사역위원회’가 눈에 띕니다.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의 모임으로서, 성령님께서는 모든 성도를 통해 몸 된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따라서 평신도는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섬기며,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여하는 주축입니다. ‘평신도사역위원회’는 교회의 정책을 세워가는 데 있어서 평신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매우 중요한 기구가 되리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조직 문화가 최고의 브랜드이다.”라는 말이 있죠. 컨설턴트 데니스 리 욘(Denise Lee Yohn)이라는 사람은 최고의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가 구분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조직문화에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조직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조직을 이루어가는 구성원들과 그 조직이 드러내는 모습에 의해 브랜드 가치가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비추어 우리 교회의 사역 조직화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하고, 서로 하나 되며, 참된 교회로서의 존재하는 일은 최고의 교회로서 가치를 드러내는 일일 것입니다. 이 사명을 위해 새롭게 조직화한 우리 교회 안에 새로워질 섬김과 새로운 은혜와 새로운 기쁨이 모든 사역 가운데 넘치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