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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저녁밥을 얻어오는 아내를 기다리며

  외출한 아내가 저녁때 전화를 했다. “모처럼 교인들을 만나 저녁식사 중이니 기다리시면 음식 싸가지고 가겠습니다”한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기대하며 기다렸다. 늦지 않는 시간 포장해 온 벌교 꼬막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옛 생각이 난다. 내 유년 때 모내기 때나 추수 때 품일 하러 가신 어머니가 점심때가 되면 함지박 가득히 쌀밥과 맛있는 반찬들을 푸짐하게 담아오셨다. 농번기 때는 대부분 가난한 아이들은 품일하시며 어머니가 얻어 오신 농갓집 음식으로 배불렀다. 왜 오늘은 내 유년이 먹었던 그때의 함지박 밥이 어머니의 눈물밥으로 생각나는가! “하늘에 계신 어머니, 오늘 저녁밥은 두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아내가 얻어온 꼬막비빔밥과 그때 어머니가 얻어온 함지박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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