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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어떤 친절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새벽 식당에서 우리 부부가 여종업원에게 시래기 국밥을 주문했다. 그러나 나온 식사는 고춧가루로 덮인 매운 내장탕 국밥이었다. 여종업원을 불러 음식이 잘못 나왔다했더니 종업원은 얼굴이 두려워지며 대답을 못한다. 그때 주인이 왔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그 종업원은 한국말이 아직 서툰 베트남 사람이라 한다. 베트남 사람이란 말에 나는 아무 말 못하고 아무 문제없다고 했다. 베트남 전쟁때 내 친구는 월남 파병으로 월맹을 상대로 싸우다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많은 고통을 주었다고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다. 나는 베트남 사람들을 보면 그 일로 항상 괴롭고 죄스럽다.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출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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