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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전도와 영광

  고향 중학교에서 나는 목사가 됐고, 박양호는 장로로 농업박사가 됐고, 박문수는 조계종 절에 들어가 주지스님의 자비로 야간학교를 다니며 여의도에 트럼프 빌딩을 컨소시엄으로 지을 만큼 역량 있는 사업가가 되었다. 전도하려고 성경도 책도 식사대접도 서로 주고받으며 기회를 보았다. 우리 셋이 만났을 때 그 친구가 불교의 무소유를 설파한다. 자연스럽게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루머들을 방송에서 들은 대로 여과 없이 비판한다. 전도하려든 박장로와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헤어졌다. 하나님의 영광을 독사(doxa)라 한다. 소리음 뉘앙스로 독사는 무서운 것이다. 영광이 사유가 될 때 내게서 독사가 되어 나를 죽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되면 세상의 전도가 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우리는 그 친구 영혼 구원할 때까지 결코 기도를 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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