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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식기 전에 어서 먹어라

  두 아들을 홀몸으로 잘 키웠다. 둘째가 사업에 실패하여 가출하고 방황하다 어머니 한번 보고 인생을 마치려고 형수께 저녁에 가겠다고 연락을 했다. 치매로 누워계신 어머니가 그 소식을 듣고 벌떡 일어나 저녁상에 있는 반찬들과 국속에 들어있는 고기를 건져내 손수건에 싼다. 손에 화상 입은 것도 잊고, 식사하실 생각도 잊고…. 밤늦게 둘째가 들어오니 손잡고 어머니 방으로 들어가 손수건에 싸진 음식들을 내어놓고 “얼마나 배고팠냐 식기 전에 어서 먹어라” 화상 입은 손으로 음식을 입에 넣어준다. 눈물로 음식을 삼킨 그 아들은 일어나 물 배달원으로 시작하여 기업가로 성장했다. 건강할 때도 치매 걸릴 때도 어머니의 그 사랑은 이렇게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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