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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삼대의 “맛있다”

  작은 집 가족과 함께 살 때다. 어느 해 춘궁기로 기억된다. 식구가 15명이라 아침은 밥, 점심은 감자나 고구마, 저녁은 죽으로 먹었다. 나는 죽 먹기가 싫어 저녁 식사를 거부하고 밥을 달라고 떼를 썼다. 그때마다 할아버지는 그만 울고 죽 먹자 맛있다. 닭죽처럼 맛있다. 그때 내 나이 고작 6~7살 때다. 89세를 장수하신 어머니는 식사 후에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으셨다. “맛있다” “고맙다”였다. 내 나이 벌써 74살 아침 입맛이 없을 때도 있다. “주여 감사합니다. 할 일이 많으니 건강하게 하소서” 식기도한 후 음식을 보며 “맛있겠다” “아주 맛있겠다” 할아버지 말씀, 어머니 말씀을 생각하고 말했더니 요사이는 아침식사 음식이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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