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도살장으로 가는 암소가 트럭에서 탈출했다. 한 시간 추격 끝에 경찰에 체포되어 가축보호소에서 관리 중 임신한 소임이 밝혀졌다. 도살장으로 보내는 계획을 취소하고 새끼를 낳아 함께 살도록 한 토픽이다. 동물이라도 무서운 모성의 본능적 탈출기다. 젖소는 약하다. 그러나 어미 젖소는 이토록 위대한 것이다. 성서는 동물에게서 배우란 말씀이 많다.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안다’(사1:3) ‘근심, 염려하지 않는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마6:26) ‘임금이 없이도 무리 이루는 메뚜기를 배우라’(잠30:27)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 지혜를 배우라’(잠6:6)  우리가 짐승보다 못해서야 어찌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있겠는가? 주님은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를 위해 울라했다(눅23:28) 많이 울자.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피눈물이 되도록 기도의 눈물을 흘리자.

    12월 31일로 2018년 1년을 모두 끝낸다. 그리고 그 끝난 자리에서 2019년은 시작한다. 끝은 시작이다. 실로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라” 저녁은 끝이고 아침은 시작이다. 십자가는 인간의 끝인 죄, 절망, 멸망, 불치병으로 희망이 안보인 그곳에서 하나님은 구원을 시작한다. 믿음과 기도와 소망은 바로 인간의 끝이라는 절망에서 시작하는 하나님의 출발점이다. 더욱 우리가 이 땅에서 끝나는 날 우리는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을 시작한다. 절망을 결코 슬퍼하지 말라. 주님은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 시작하시기 때문이다. ‘일어나 먹고 마셔라 아직도 네 갈 길이 멀다’(왕상19:7 공동번역)

  인도 무굴제국 왕에게 후손이 없어 후임 왕을 세우기 위해 500명의 유능한 젊은이를 선발했다. 씨앗을 심은 화분 하나씩을 주며 일 년 뒤 열매를 갖고 오라 했다. 일 년이 지난 후 모두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 왔다. 그러나 빈 화분만 갖고 온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이 왕이 되었다. 일 년 전에 준 500개 화분에는 씨앗이 없었다. 499명은 수단을 다해 결과를 얻었으나 그것은 거짓이었다. 한 청년만은 충성의 결과는 못 얻었으나 진실이 있었기에 왕이 된 것이다. 주님은 진리다. 진실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역사는 시간이다(History) 시간은 주님의 역사(His Story)다. 성탄절 역사는 기원후 A.D(Anno Domini)와 B.C(Before Christ) 기원전으로 세계가 서기를 공통으로 쓰고 있다. 헬라 철학은 시간을 두 개로 구분한다. 하나님의 시간(kairos)과 인간의 시간(cronos)이다. 카이로스, 하나님의 시간은 창조, 십자가, 기적, 용서, 치유, 능력, 은혜의 역사가 일어난다. 크로노스, 인간의 시간은 범죄, 불법, 불가능, 공허와 혼란과 무질서 속에 살게 된다.
  우리교회 57년 역사의 오늘은 하나님이 함께한 기적과 축복과 구원을 갖고 온 임마누엘 시간 카이로스다. 우리 부부는 12월23일 결혼한 까닭으로 신혼여행을 못가고 성탄을 맞았다. 그러나 가난 40여 년간 우리 부부는 성탄 카이로스 시간 속에서 날마다 주님과 함께 신혼여행으로 살아가고 있다.

    성탄절은 크리스마스(그리스도께 예배)다. 천군의 찬송은 사탄을 대적하는 하늘의 군가, 하늘의 영광과 땅위의 평화를 부른 천사의 찬송, 목자들의 한밤중 찬양예배, 동방박사들의 봉헌예배가 크리스마스 예배다. 오래전부터 한국교회는 성탄절에 연탄이 필요한 서민 가정을 위해 연탄을 보내는 연탄절이 있다. 사랑의 절기다. 그러나 성탄절이 한탄절이 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부모와 스승과 교회를 떠나 술집이나 유흥가를 돌아다니다 이 거룩해야할 성탄절에 한 번의 실수와 타락으로 평생 후회해야하는 한탄절 되는 비극이 없게 하자. 아기예수는 한가정으로 오신 성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