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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톰슨성경 한 권

  1985년 안양교도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무기수가 출소한 동료에게 톰슨성경 한 권만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동료는 누나에게 도움 받은 만원을 갖고 서점에 갔는데 값이 2만원이다. 그냥 나오다 절박한 무기수 생각으로 성경을 도적질하다 다시 구속돼 김용원 검사 앞으로 왔다. 모든 경위를 조사해보니 거짓말이 아니고 전부 사실이었다. 동료는 전과 경험이 많아 보호감호 10년 또는 1,2년 징역형이다. 중앙일보 사회 1면에 기사화 시키고 가장 가벼운 형으로 1년을 선고받게 했다. 그해 안양교도소에는 기독교인들이 보낸 톰슨성경이 많이 쌓였다. 전과자가 징역1년을 살면서 무기수에게 성경을 전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다 한번이라도 이런 불이익을 당했는가? 그리고 그 불이익을 십자가로 지고 감사했는가? 나는 심히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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