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anJEIL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오집사의 신앙

   필동교회 집회를 인도할 때 그 교회 수첩을 해마다 봉헌하는 오집사를 만났다. 우리교회를 섬길 때도 해마다 만여 부씩 교회달력을 봉헌했다. 개척하는 내 친구 목사나 농촌교회를 섬기는 목사를 만나면 오집사는 소공동 양복점 티켓을 주며 양복을 맞춰드렸다. 비싼 양복인 것을 안 친구는 “차라리 돈으로 주면 더 유용하게 쓸 텐데 가난한 목사에게 과분한 사치의 양복이다”했다. 내가 암을 투병할 때 한 번도 새벽기도 출석 안하던 오집사가 새벽기도에 나왔다. 새벽기도까지 나오니 감사하다했더니 “투병하시는 목사님이 그 연약한 모습으로 새벽기도 하시는데 나같이 건강한 몸으로 안 나오면 주님이 진노하실까봐서요” 그 후 교회를 떠나 이사를 갔다. 이분이 오귀봉집사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4)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