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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벽을 드나드는 남자

  파리 등기소직원 뒤티유윌은 어느 날 자신이 벽을 통과하는 초능력자란 것을 알게 된다. 은행 강도, 강간, 탈옥, 보복 무소불위의 벽을 통과하는 삶을 살다 머리가 아파 서랍 속 아스피린을 먹고 유부녀와 정을 통하고 벽으로 나오다 거기 갇혀 영원히 나오지 못한 사람이 된다. 그가 먹은 약은 아스피린이 아니라 주치의가 지어준 보통사람으로 회복되는 약이었다. 프랑스작가 마르셀 에메의 단편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우리는 진리 안에서 주님으로부터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 그러나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갈5:13) 작금의 Me Too 운동, 권력자의 몰락, 비우지 못한 자의 욕망, 신앙을 떠나 세상에 빠진 타락은 결국 스스로 방종의 벽에 갇혀 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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