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서촌교회는 지역 80%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대부분 70세 이상 교인 120여명이 출석하는 100년 역사되는 농어촌교회다. 부흥회기간동안 제1여전도회(65-75세 이상), 제2여전도회(75세 이상), 제1남전교회(65-75세), 제2남전도회(75세 이상)가 순번을 따라 돌아가며 시내 음식점에서 강사인 우리를 대접한다. 식사가 끝나니 임원들끼리 밥값을 각출하는 모습이 짠하고 죄송하고 아름답다. 담임목사 내외분을 많이 자랑한다. “우리 목사님 부부는 50대라 우리교회는 아주 젊은 교회입니다. 목사님은 처남부부가 갈라서고 남겨진 어린 조카 남매와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착한 목사님입니다” 내 인생이 몹시 추하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빌4:1) 주님이 주신 우리 생명의 날들인 2018년은 서로 존경하며 촛불처럼 살자.

   우리민족은 금년을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로 지킨다. 알렉산더대왕에게 신하가 우수한 사냥개를 선물했다. 왕이 사냥개를 데리고 사냥을 나갔다. 그런데 토끼를 보고도 무심히 서있는 사냥개의 행동을 보고 화가 난 왕이 그 개를 죽였다. 선물한 신하에게 섭섭함을 얘기했더니 “왕이여 그 사냥개는 왕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맹수만 공격하는 충견입니다”했다. 사려 깊지 못하게 조급하지 말자. Plan(계획), Prayer(기도), Practice(실천), rePeat(계속), 4P가 있다. 우리가 금년을 4P로 산다면 반드시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노벨상보다 더 귀한상은 노력상이란 말도 기억하자.

  지난달 한중문화교류 일환으로 예술의전당에서 당나라 최대 미술가 제백석의 미술전이 있었다. 그가 제자들에게 남긴 말 중에 내가 늘 가르침으로 남는 말이 있다. “나를 배우면 살고 나를 따라하면 죽을 것이다” 스승의 모든 가르침은 바른교사로 배워야한다. 잘못된 행동은 반면교사로 배워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승을 모방하지 말고 스승을 뛰어넘는 창조적 미술가가 되라는 가르침이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13:14-15,17) 우리가 배우고 따를 완전한 스승은 주님 한분뿐이다. 책은 책이고 나는 나라는 아자아서자서(我者我書者書)라는 말이 있다. 위선적 부모나 스승이 되지 말고 주님처럼 말이 행동이고, 행동이 말인 그런 신앙으로 살자.

   첫 성탄 베들레헴은 아기 예수 탄생 때 천군천사가 내려와 “하늘에는 영광 땅 위에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의 평화라” 찬양했다. 하늘의 영광은 예수님의 하나님이 인간 되신 낮아지심의 겸손과 구유에 누워 밥이 되신 희생과 섬김의 임마누엘 삼위일체 사랑이 이 땅에서 이루어질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땅위의 평화는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갈 때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은총이다. 성탄노래를 부르자.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시18:2)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행16:25-26)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는 밥으로 오신 주님이십니다. 밥은 바보에서 온 말입니다. 밥은 강도 살인 선인 악인 빈부천 인종 구별하지 않고 차별없이 거절없이 바보되고 밥이 됩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6:51) 독재자나 어리석은 지도자들은 백성들 위에 군림하며 밥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백성의 밥이 되어 구유에 누우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모든 인류의 밥이 되셨습니다. 우리도 성탄에 주님처럼 바보가 되어 밥이 되는 섬김으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