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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처고모부 장례를 토요일에 마치고 광주 고모 집에서 주일을 맞았다. 아침 8시쯤 지팡이에 의지하여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찾아 나섰다. 여덟 번째 교회를 갔으나 이른 시간 예배는 없고 모두 11시 예배뿐이다. 결국 돌아다니다 처음 간 교회로 들어가니 9시 반이다. 1시간 반 동안 기도하고 11시 예배에 참석할 수 있어 감사했다. 담임목사는 안식년으로 출타중이고 30대 부목사가 집례를 한다. 내 교회 떠나 주일예배 한 번 드리려 교회 선택하는데 1시간 반을 방황하고 고생하며 처음으로 돌아온 나의 모습이 처량하기도 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57:7) “신앙의 방황은 건강한 교회 만나면 끝나고 인생의 방황은 ...만나면 끝난다” 그날 나는 은혜만 받으려 교회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고, 예배와 섬김과 감사는 차선이었다. 이것을 나는 회개한다. 예배는 한 주간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은혜와 불통과 형통을 감사하고 예배하며 섬긴 후 하나님이 주신 은혜 축복을 받는 것이다. 이것이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신앙이고 예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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