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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나 죽고 나면 내 월급은...

    남편은 자산 250만원으로 100억 규모의 중소기업을 이룬 자수성가한 탁월한 사업가이다. 말기암 판정을 받고 8년 동안 투병하다 인생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하늘로 갔다. 아내는 다섯 가지 감사를 가슴에 안고 믿음으로 살고 있다.

첫째 감사, 평소에는 일 년에 한두 번 아내 권면에 못 이기듯 교회출석이 고작이었던 남편이 병세가 악화될 때 예수님을 구주로 어렵게 고백하고 병상세례를 받은 은혜다. 둘째 감사, 투병 중에도 사장이 자리 비우면 회사가 안 된다며 회사를 잘 정비하고 요셉처럼 형제들을 살리고 아들에게 튼튼한 회사를 물려준 은혜다. 셋째감사, 남편은 암 판정 후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큰 액수의 통장을 주고 아끼지 말고 헌금도하고 용돈도 쓰라했다. 통장 돈에서 수억을 무명으로 남편 병고쳐달라고 서원하듯 건축헌금을 드릴 수 있게 한 은혜다. 넷째감사, 이로 인해 남편은 주님 곁으로 갔으나 예배생활과 교회일과 교구와 어려운 이들과 주의 종들을 섬기는 일이 너무 바빠 외로워하거나 슬퍼할 겨를도 없이 교회에 묶어 두어 주의 일만 하게 하신 은혜다. 다섯째 감사, 남편이 임종할 때 가족을 불러놓고 큰애야 나 죽고 나면 내 월급은 네 엄마에게 평생 지급해라. 그리고 네 엄마를 가난하게 하지마라하고 운명하셨다. 지금도 남편은 월급날 살아와서 아내 손에 그의 월급을 쥐어 주고 간다. 이 아내가 우리교회 김경자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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