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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아름다운 회개
주철목사는 할머니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유년을 보냈다. 다른 형제들에게는 도끼, 괭이, 호미…, 같은 별호를 주었으나 주목사에게는 ‘애기목사님’이란 성직호칭으로 구별했다. 할머니에게 치매가 와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며 “철아 철아”찾을 때마다 할머니 손 뿌리치고 기피하며 학교에 갔다. 그날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유품으로 금지환두개를 남겼는데“이 금가락지는 우리 애기목사님 신학교 갈 때 입학금 마련해라”는 유언을 했다. 애기목사는 할머니가 남긴 금반지 두 개로 신학교에 입학하여 입학금을 내고 목사가 되었다. 그 후 그는 지금까지 약혼반지도 결혼반지도 어떤 반지도 손가락에 끼어보지 않았다. 치매 걸린 할머니의 손을 뿌리친 죄와 그런 자기에게 금반지를 물려준 사랑에 죄스러움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