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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바둑과 신앙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라는 호기심만으로도 세계를 주목케 했다. 4:1로 이세돌이 패했다. 놀라운 일이나 두려운 일은 아니다. 알파고를 만든 이는 사람이고 사람이 알파고를 쓰지 않으면 기계인 알파고는 그날부터 인공지능에 불과하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인 인간은 생사가 하나님 손에 있는 것과 같다. 만들어진 것은 만든 이를 떠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15:17) 바둑과 인생은 공통점이 있다. ①일수불퇴, 한번 둔 바둑돌은 물려 둘 수 없는 원칙이다. ②승리는 오직 하나 한 수 위인 상대 앞에는 속임수도 놀림수도 통하지 않는다. 자충수일 뿐이다. 승리는 오직 실력에 있다. ③소탐대실, 작은 욕심이 큰 손실을 가져온다. 공동체를 위해 대국자의 손에서 내가 죽어야 할 때 죽으면 반드시 공동체를 살리고, 살려낸 공동체 속에서 죽은 내가 살아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바둑세계도 ‘아생교회사 아사교회생(我生敎會死 我死敎會生)’내가 살면 공동체가 죽고 내가 죽으면 공동체가 사는 십자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