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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내가 받은 인사들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한글날을 맞아 표어 짓기 붓글씨 경시가 우리 반에서 있었다. 나는 습자지를 살 여유가 없었는지 신문지에다 「한글은 우리 연장 갈고 닦아 바로 쓰자」로 출품해 담임선생님이 내 붓글씨와 표어를 한없이 칭찬했다. 표어 1등과 붓글씨 1등을 받았다. 그런데 습자지가 아닌 신문지에 썼기에 습자지에 쓴 차상 자의 표어가 벽에 붙이는 영광이 돌아갔다. 내가 청년시절에는 결핵으로 내과 의사를 찾아갔을 때 “병든 조개가 진주를 품습니다. 깨진 동우를 동여매서 조심해 쓰면 새 동우보다 더 오래 씁니다”그 의사의 인사말이 나로 70을 바라보며 살게 했다. 소망이 담긴 인사는 내 인생의 애피타이저였고 건강은 내 인생의 메인 푸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