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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우리가 마지막 본 방지일 목사님
방지일목사님께서 103세를 향수하시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얼마 전 99회 총회 때 소망교회에 휠체어 타고 오셔서 우리를 축복하셨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부르심 받다니 한국교회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볼지도 모르는 목회자들의 아버지를 잃었다. 원로목사 두 분 모시기에 교회가 힘들다며 후임 원로 목사께 월생계비 양보하시고 복음 전하려 오시라는 곳이면 세계 땅 끝 어디라도 휠체어타고 다니신 목사님이셨다. “나는 주님 위해 녹슬어 없어지지 않고 닳아 없어지겠다”(I would wear out rather than rust out)를 좌우명으로 삼으시더니 103년 녹슬지 않고 육체와 정신은 다 닳아지고 오직 남아 있는 영혼을 갖고 주님 곁으로 가셨다. 목사님, 장수비결이 무엇입니까? “고목사 오래 사는 비결은 막사는 것이야”하고 말씀하셨다. 까다롭게 별나게 살지 말고 하나님 섭리 따라 순리대로 살라고 하신 말씀이시다. 우리가 어디서 이런 성직자를 다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