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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가시고기
가시고기는 6cm의 몸으로 민물에 사는 고기다.
맑고 깨끗한 하천변 수초에 암컷은 산란하고는 알들을 버리고 간다. 수컷은 물풀집에서 알들이 새끼로 부활될 때까지 지킴이가 되어 알들의 안전을 위해 자기 몸은 돌보지 않고 오직 보호하는데 목숨을 건다.
새끼들이 부화되어 나오면 이미 지쳐버린 가시고기는 새끼들을 위해 자기 몸을 내놓는다. 벌떼처럼 새끼들이 애비 몸을 뜯어먹고 큰 하천으로 나가 생존한다. 수컷 가시고기는 앙상한 가시만 남기고 죽는다.
백혈병든 아들 다움이를 위해 아빠 정호연은 신장을 팔아 병원비 마련하려다 간암환자 임을 발견하고 낙심하다 6,000만원 받고 각막을 팔아 치료비를 준비하여 다움이에게 주며 엄마에게 보내고, 아빠는 시골 폐교에서 가시고기되어 죽는다(조창인의 가시고기).
이세상의 모든 부모는 이렇게 자식을 위해 가시고기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