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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300원이 갖고 온 감동

여수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KTX를 탔다.

 

커피를 판매하는 부인에게 3,600원 하는 커피를 주문하고 동전 300원을 먼저 주고 천 원짜리로 3,000원 주고 나머지 300원을 주려고 동전을 찾으니 없었다. 할 수 없이 만 원짜리 지폐를 주니 거절하고 300원을 깎아주며 3,300원만 받겠다 한다.

 

뜻밖의 친절에 감격한 내게 성령으로 책망하신다. ‘벼룩의 간을 빼먹지 커피 값을 도움 받다니...'

 

판매부인이 돌아올 때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하고 만원을 주며 커피 3잔으로 한 잔은 당신이, 다른 두 잔은 오늘 근무하신 다른 승무원에게 드리라 했더니 감사하다며 감격한다. 30분 뒤 승무원 두 사람이 차례로 와서 앉은키 자세로 사주신 커피 잘 마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했다. 300원이 몰고 온 만원의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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