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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절반의 약점이 만나면

15년전 같은 교회에서 남자는 농아인으로 농아인부서에서 전도사로 섬기고 여자는 정상인으로 교회학교 부서 교육전도사로 섬겼다. 여전도사는 정상인 목사를 만나 결혼을 하고 행복한 목회를 했으나 남편 목사가 병으로 소천 했다.

 

장애인 목회를 해보려고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갔다. 15년 전 동역했던 농인전도사가 목사가 되어 안산제일교회 소속으로 같은 학교에 유학생 아닌가? 자연스럽게 만나 교제 중 아직 미혼인 농인목사와 과부사모는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을 위해 귀국했다.

 

건강 검진하는 동안 사모는 자궁에 근종으로 농인목사는 갑상선 암으로 판독이 나왔다. 고민하는 그들에게 우선 수술하자하고 수술 끝난 후 교회에서 농아인들 성도들 500여명이 축하하는 가운데 결혼식을 거행했다. 주례하는 나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을 눈으로 삼키느라 눈이 빨갛게 충혈 되었고 신랑신부는 가슴으로 감사의 눈물을 참느라 또한 눈이 충혈 되었다.

 

하나님은 15년 뒤 두 사람을 짝지어 주기위해 신부는 재혼이란 약점과 신랑은 농인이라는 약점, 신부는 자궁근종 신랑은 갑상선암으로 아프게 하셨다.

 

공평한 약점 절반의 약점이 하나 될 때 농아인을 위한 온전한 은총이 되게 한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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