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RCH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로새서 1:18)
교회소식
감사의 말씀
모친 김길엽권사님의 장례식에 슬픔과 소망을 같이하며 조문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찾아 뵙고 그 큰 은혜 감사해야하오나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 드림을 용서빕니다.
어려운 일 당해보니 서로 오가며 위로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았습니다.
앞으로 귀댁에 애경지사 있을 때마다 꼭 연락 주십시오. 그때 그때 은혜를 갚으며 살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총이 귀댁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4. 5. 18 고 훈
김영란 드림
어머니
고 훈
5월에 떠난 어머니
해마다 이 달이 오면
오늘처럼
그리움과 죄송함으로
차마 나는 얼굴을 들지 못할 겁니다
무례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어머니에게는
무례히 행해도 되는 듯 무례했습니다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 안 했는데
어머니에게는
화를 내도 되는 듯 화를 냈습니다
물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어머니에게는
넉넉하게 그 작은 주머니를
채워드리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어머니에게는
인색하리만큼 함께 하는 시간을
충분히 내어드리지 못했습니다
주장하는 사람이 아닌데
어머니에게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내 주장을 주장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한번도
어머니에게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란 말 안 했습니다
5월에 떠난 어머니
해마다 이 달이 오면
오늘처럼
그리움과 죄송함으로
차마 나는 얼굴을 들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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