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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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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사)제일청소년회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안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고 발판이 되어주고자 다양한 상담·복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상담과 아웃리치의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는 ‘반딧불이 우리동네 이동상담소’ 입니다.
반딧불이 우리동네 이동상담소는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단원구에 비해 본 센터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록구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아웃리치 및 이동상담소로 기획되었습니다. 본 센터가 단원구에 위치하고 있어 상록구 청소년들이 하교 후 센터 내에서 상담일정을 잡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별히 청소년상담에 있어서는 부모상담이 중요하고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님이 동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맞벌이 부모는 퇴근 후 본 센터에 오는 것이 거리가 멀고 시간이 맞지 않는 등의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상록구 청소년 및 맞벌이 부모들의 상담수요에 반응하고 해소하고자 찾아가는 상담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반딧불이 우리동네 이동상담소’ 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셋째주 목요일,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같은 장소 (신안코아 청년몰 투게더룸)에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반딧불이 우리동네 이동상담소를 기억하고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청소년이 있습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수줍은 모습으로 이동상담소 주변을 서성이다가 저희 선생님들의 안내로 이동상담소에 방문하게 된 청소년은 처음엔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색한지 눈맞춤과 소통이 쉽지 않았고 결국 마음약국, 심리검사 등 이동상담소의 체험 프로그램만 참여하였습니다. 그 다음 달에도 저희 이동상담소를 찾아주었고 저희 선생님들의 따뜻한 환대에 천천히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저희가 반딧불이 우리동네 이동상담소를 열 때마다 매번 찾아오던 그 청소년은 다섯 번째 방문시 가정내의 불화, 또래관계의 문제, 우울·불안으로 인한 정신증적 문제들을 용기내어 털어놓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진심어린 도움을 요청하는 청소년의 모습에 상록구에도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많구나, 발굴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청소년은 현재 저희 센터에 연계되어 개인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반딧불이 우리동네 이동상담소는 매달 상록구에 찾아갈 예정입니다. 반딧불이 우리동네 이동상담소의 불이 환하게 빛날 때 마다 그곳에 찾아오는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활짝 피길 기대합니다.
저희 안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가가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