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과 은혜, 성도들의 기도와 격려 속에 항존직 직분을 잘 마치고 올해 은퇴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20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직장 따라 안산에 와서 신앙 생활을 한 지 35년, 그동안 안산제일교회와 고훈목사님을 만나 여러 부서의 위원장과 장로회, 총남선교회 회장을 하면서 섬기는 기쁨과 좋은 성도님들과의 만남과 친교를 나눌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특히 고훈원로목사님의 추천으로 단기선교를 처음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28차례 청년, 청소년, 장년들과 더불어 여러 나라에 해외 선교를 다니면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눈으로 보게 하셨고, 그중에서도 네팔에 교회를 건축하게 하신 은혜에 깊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다시금 고백하며, 이제 교회 직분은 내려 놓았지만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교회 성장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미력하나마 해외 선교에 몸과 마음을 다해 돕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와 문화유산 관련 지역을 탐방하며 신앙 선배들의 발자취를 걸어보고 성도들과 소그룹으로 같이하는 시간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안산제일교회에 속한 모든 믿음의 권속들이 올해 교회의 표어처럼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공동체’가 되어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힘있게 해 나가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