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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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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믿음 생활이 아닌 교회 출석만 해 오던 나에게 전반기 치유학교는 하나님을 새롭게 만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허요환 담임목사님의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사랑’이란 제목의 말씀을 듣고 천국에 계신 아버지 생각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5남매의 아버지인 나의 모습을 새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운동을 좋아하여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제1기로 입학해, 졸업 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1989년에 안산 선부동에 태권도 도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태권도 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서 교사를 하던 지금의 아내, 이미라집사를 만났습니다. 우연히 출퇴근길에 몇 번 만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사귀자는 저의 제안에 아내는 같이 교회에 나가자고 했습니다. 유교 집안에서 자란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란 정말 신성하고 성스러운 곳이라 생각했기에 주일에 교회 가는 일에 한동안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교회에 다니기로 약속하고 그 이듬해 결혼도 하고, 와동에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결혼 후, 아내는 결혼 전부터 다니던 답십리교회에 가고 싶어 하여 1년 정도 서울로 교회에 다녔다가 거리가 멀어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기 어려워 안산에서 신앙생활을 할 좋은 교회를 찾다가 1991년 1월에 안산제일교회에 출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태권도 도장 운영과 함께 태권도협회에서 임원 역할을 맡다 보니 주일에도 출근하는 일이 생겨 아내와 아이들만 교회 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아내는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 가는 일이 힘들어 집 앞의 개척교회로 옮기길 원하여 5년 정도 개척교회를 잘 섬기고 있었는데 그 교회에 어려움이 생겨 안산제일교회에 재등록하고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교회 출석만 했지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치유학교는 저의 삶을 새롭게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치유학교에서 조원들과 함께 나눔을 통해 각자의 삶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서로 내어놓고 기도하면서 마음의 뜨거움도 느꼈고, 목사님들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감사한 마음으로 목청을 높여 찬양했던 모습이 큰 은혜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1박 2일간의 치유학교에 처음 등록하게 된 것은 뉴라이프, 구약, 중보기도와 함께 항존직 필수 과정이라는 의무감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안산태권도협회 회장과 경기도태권도협회 부회장, 아시아태권도연맹 및 국기원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하고 있어 바쁜 일상이지만 이번 치유학교 과정을 통해 앞으로 저의 재능을 활용하여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봉사를 해야겠다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재작년 문예체육위원회 주관 전교인 체육대회 때 안산시태권도협회에서 시범단을 파견하였으나 그때는 솔직히 교회를 섬긴다는 생각보다는 태권도협회 사업의 일환으로 행사를 지원했을 뿐이였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특별한 능력을 쉽게 생각한 어리석은 제자였던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이러한 재능과 직함도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것으로 믿어 의심치않고, 우리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과 동행하며 최고경영자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찾아 교회와 연약한 이웃 및 지역사회를 위해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