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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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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듯, 빠름 보다 중요한 것은 바름입니다. 허요환 위임목사님은 격변하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교회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선교적교회 탐방을 계획하셨습니다. 도시의 아픔을 감싸고, 하나님과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교회, 삶을 통해 제자도를 이루는 교회, 하나님의 사역에 다양한 모습으로 동참하는 교회, 즉 바른 교회를 꿈꾸었기 때문입니다. 총 12일의 기간은 그곳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방관자가 아닌 땀 흘리는 동역자가 되기를 다짐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방문했던 교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이스트사이드 교회(Eastside Church)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100대 교회 중 2위에 이름을 올린 교회입니다. 메인 캠퍼스에서 20마일 이내 거주하는 5백8십만 명의 인구 중 1퍼센트를 성도로 삼는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사역에 집중한 결과 한 해 동안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은 수가 8백 명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2. 새들백 교회 (Saddleback Church)는, 코로나 이전 매주 평균 3만 명 이상 출석하고 7천여 개의 소그룹 모임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소그룹은 일주일에 한번 만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교모임이 아니라 교회의 비전을 이끌어가는 리더십 엔진입니다.
3. 매리너스 교회(Mariners Church)는, 이웃이 원하는 사역에 귀 기울이는 교회였습니다. 교회는 소외된 이웃을 찾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발견하도록 독려하였습니다. 2021년 2만2036 가정에 6만599개의 식품 상자를 전달하기도 했고, 이밖에도 돌볼 사람이 없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멘토링 하는 ‘라이트하우스’ 사역과 위탁 가정 사역, 교도소 재소자와 그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 등이 모두 성도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4. 록 하버 교회(Roc harbor Church)는, 교회를 떠난 세대, 즉 기성교회로부터 소외된 세대를 위해 시작된 교회입니다. 오렌지카운티의 메가처치인 마리너스 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한 필요성을 느끼고 교회 개척을 기꺼이 지원하였습니다. 이들은 먼저 사전조사를 했고, 그리스도인의 비율이 가장 낮고, 인근 지역에 비해 범죄율이 높은 도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교회의 수적 성장을 꿈꾸지 않고, 복음으로 지역을 변화시키길 원했기에 효율이 아닌 모험을 선택하였습니다.
5. 드림 센터 교회(Dream Center Church)는, 집이 없는 이들에게 머물 장소를,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과 옷을,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미래를 향한 꿈을 심어주는 곳으로 현재 600여명이 함께 살며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언제든 찾아와 문을 두드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24시간 365일 열려 있는 교회였습니다.
6. 태피스트리 엘에이 교회(Tapestry LA Church)는, 금요일 저녁 7시 250여명의 청년들이 제자훈련을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3년 만에 600명이라는 놀라울 정도로 단기간에 급성장 한 교회는 동일집단원리가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이민 2세, 아시아인, 20~30대 청년층의 모임이었습니다. 교회는 한 세대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렌트비, 관리비, 20여명에 가까운 사역자 등 한 달에 2억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데,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하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7. 노스 코스트 교회(Northcoast Church)는, 셀 모임으로 성장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10주 동안 셀 모임을 진행한 후에 2주간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쉬는 2주 동안에는 모든 셀 공동체가 사회를 위해 봉사합니다. 예를 들어, 부활절 예배가 끝난 후에는 모든 교인들이 지역에 나가 학교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봉사를 합니다.
8. 크리스챤 어셈블리 교회(Christian Assembly Church)는, 회중의 구성이 독특했습니다. 2009년 까지는 백인 50%, 아시아인 20%, 히스패닉 20%, 기타 6%, 흑인 4%의 비율을 보였지만, 헌재는 더 다양한 인종, 민족, 세대, 계층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교회의 모든 사역이 라이프 그룹이라 불리는 소그룹 공동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그룹은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형태가 아니라 성도들의 형편과 상황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9. 모자이크 교회(Mosaic Church)는, 예전부터 유화, 살사 댄스, 카페, 라이브 밴드 등으로 유명한 교회였습니다. 문화적 요소들을 과감하게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세상 문화에 침투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교회 건물을 매각하고, 세속적인 장소로 여겨지는 나이트클럽을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모험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거점 도시를 선정하여 그곳에서 예배사역을 수행해 나갔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찾으시고, 부르시며, 그들을 통해 새로운 운동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역사에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