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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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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들은 여름이 되면 선교를 떠납니다. 각기 날짜도 다르고, 국가도 다르고, 가는 구성원도 다르지만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떠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비기독교 세상의‘선교지’를 향해 복음을 전달하려는 목적일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선교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넘어서 신앙과 비신앙 사이의 경계를 넘는 모든 것을 선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 세계, 모든 곳이 선교지가 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의 필요는 선교적 섬김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23년 10월 안산제일교회는 네팔로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어쩌면 처음에는 우리도 네팔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힌두교를 믿고 있는 네팔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교지였습니다. 그런데 선교를 준비하던 중에 우리의 마음을 두렵게 하던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올해 1월에 BBC에서 방송한 영상 때문이었습니다. 그 영상은 네팔에 있는 한인선교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 그 영상 때문에 국가에서 기독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종교 활동과 전도 행위는 무척이나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선교를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한 가지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교를 가는 이유는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하여가 아니라, 이미 그곳 가운데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그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네팔에는 이미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셨고, 그곳에서도 높임을 받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에스겔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 삼마’, “하나님께서 거기에 계시다.”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주님께서는 그곳에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곳에서 신학교를 통하여 다음 세대의 영적 지도자를 길러내고 있었고, 교회를 통하여 마을을 복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예배하며 그들을 기도와 물질로 격려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이 궁금하지는 않으신가요? 해외선교부에서는 2024년에도 해외선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마음의 감동이 있는 분들께서는 그 귀한 사역에 동참해 주시고, 일정이 되지 않으신다면 보내는 선교사로 동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3년 10월 네팔에서 우리가 만났던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에도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이 땅 가운데 승리하시며 살아가시길 소망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