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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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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때로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려워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고 몸부림합니다. 대충 그리스도인이 아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런 저런 관점에서 나름의 답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에 가장 분명한 답안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도행전 4장 23절에서 31절의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말씀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장애인을 고쳐줍니다. 놀라는 군중들에게 복음을 선포했더니 오천 명이 회심을 합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공회에 끌려가서 위협을 당합니다. 다시 복음을 전하면 화를 당할 것이라는 협박을 당합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대답합니다.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들이 겪은 일을 알립니다. 그러자 온 교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합니다. 온 성도가 함께 기도한 내용이 4장 23절에서 31절입니다.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배우게 됩니다. 세 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징, 그 첫 번째는 한결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당한 일을 들었습니다. 이제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찾아올 것이고, 심각한 고통이나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재산을 몰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달라고 간구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계속해서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구합니다. 이게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깁니다. 돈과 상관없이, 건강과 상관없이, 환경과 상관없이, 한결같이 하나님을 섬깁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용기를 얻는 자세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성도들은 분명 두려웠을 겁니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함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얻습니다. 어디에서 용기를 얻은 것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에서 두려움을 이기는 힘을 얻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시편 2편의 말씀을 인용하며 기도하고, 거기서 용기를 얻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통해 힘을 얻는 사람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세 번째 특징은 31절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온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기를 마쳤을 때, 그 공간이 진동을 했고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게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충만을 경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모든 것이 실재가 되게 하시려고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기도하는 자들에게 찾아오시고 역사하십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요, 말씀을 통해 용기를 얻는 것이요,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2023년 가을, 우리 모두 그런 성도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