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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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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읽는 사도행전을 통하여 사도바울의 2~3차 전도여행지를 걷기로 결정하고 제주도에서 사도행전을 공부하며 준비하였으나 covid-19 pandemic으로 인하여 3년이란 긴 시간을 넘어 지난 4월~5월중에 드디어 불가리아와 그리스로 출발 하였다.
일정 시작부터 어려움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여 주셨다. 사도바울은 비두니아로 가고자 하였으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아 마게도냐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 마게도냐로 떠났다.
사도바울과 함께 하셨던 성령이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며 불타는 장미나라 불가리아의 아름다운 수도 소피아에서 오픈발칸(평신도 선교사들로 만들어진 단체) 선교사님들의 환대를 받고 사도바울의 전도여행 일정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밤을 맞았다.
“School on the way (길 위의 학교)” 일정
▶ 4월 18일 인천공항 출발 - 프랑크푸르트 - 소피아 - 벨리코 투르노보 - 벨린그라드 - 빌립보 - 네압볼리 - 암비볼리 - 데살로니가 - 펠라 - 베뢰아 - 테르모필레 - 아테네 - 고린도 - 겐그레아항구 - 나프폴리오 - 미케네 - 스파르타 - 올림피아 - 자킨토스 - 델피 - 마테오라 - 산단스키 - 릴라 - 소피아
▶ 5월 04일 인천공항 도착
우리 "School on the way" 팀은 각자 준비한 것들을 발표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길 위로 나섰다.
■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A.D. 60-62년경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빌립보 교인들의 염려를 없애며, 한마음으로 연합할 것을 권면하고자 기록.
■ 데살로니가전. 후서는 사도바울이 A.D. 51-53년경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칭찬하고 헬라의 이교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신앙 안에서 흔들리지 말고 견고히 서서 인내하고 재림을 기다리는 건전한 태도를 가르치기 위해 기록.
■ 고린도전. 후서는 사도바울이 A.D. 55년경 에베소와 마게도냐에서 고린도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과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안고 있는 의문점들에 대해 신앙적인 답변과 교훈을 주고, 본인의 사도권의 변증과 기근을 당한 예루살렘교회를 돕기 위해 기록.
■ 그리스에는 수많은 철학자들과 신전들이 있는 곳이다.
- 철학자 :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에피쿠르스, 디오게네스 등
- 올림포스 : 12신(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아테나, 아폴로,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아레스, 아프로디테, 헤파이토스 등)들이 있는 신들의 궁전
- 델피(델포이)는 신들의 놀이터이고 사람들이 신탁을 받기 위해 찾아 갔던 곳
“들의 백합화를 보라(‘flowers of the field' 마6:28-30)"
말씀하신 예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우리는 들에 핀 아름다운 백합화를 보며 첫 방문지인 빌립보로 걸음을 옮겼다.
사도바울을 만나 첫 성도가 되었던 자주장사 루디아의 기념교회와 빨래터에서 찬송하며 빌립보서에 대한 나눔을 하였다. 빌립보 옛 성터에는 사도바울이 갇혔던 감옥이 있었고, 감옥 문을 열어 바울과 실라를 구하고 간수들을 예수 믿게 하셨던 성령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것 같았다.
가는 곳마다 신전들이 있었고 마치 신들의 전쟁이 계속되는 곳 같은 아크로폴리스, 시인들의 시를 인용해 아레오바고 설교로 복음을 전한 전쟁의 신을 기리는 언덕을 볼 수 있었고, 데살로니가에서 베뢰아로 피신하여 가다가 그곳에서도 말씀을 전하는 등, 사도바울은 어디든 가는 곳마다 말씀을 전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침. 저녁 경건회를 통해 빌립보서, 데살로니가전. 후서, 고린도전. 후서 말씀을 나누며 우리의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그 주님을 만나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할 것밖에 없었고, 겐그레아 항구에서는 우리를 찬양 속으로 인도하셨다.
주님께서 주신 주님의 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낭비하지 말고 주님과 함께 살아야하며, 자기의 경험에 하나님을 가두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뒤돌아 볼 때인 것 같다.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푯대를 향해 달려 간 사도바울의 믿음을 바라보며 우리의 뜻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리스도에 매여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힘입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