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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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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을 소개합니다.
이 사진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겨울,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던 최전선 근처의 임진강에 주둔하던 캐나다 군인들이 얼어붙은 강에 아이스하키 코트를 마련하고 운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에 대해 어떤 이들은 최전방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한가로이 아이스하키 경기를 할 수 있느냐 비난을 했습니다. 너무 사치스럽다는 비아냥이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비난을 받을 행동일까요?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에서는 1개의 육군 보병여단, 1척의 해군 구축함, 1개의 공군 수송기 대대가 참전했고, 총 참전 인원은 25,687명, 이중 312명이 사망, 부상자가 1,212명, 실종이 1명, 포로가 32명 발생했다고 합니다. 사진 속에서 운동하는 군인들 중에 전사자 혹은 부상자 혹은 포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들어 본 적도 없는 머나먼 코리아에 파병되어 치열한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운동을 하며 고향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은 얼굴들을 떠올리지 않았겠습니까? 이제 겨우 스무 살을 넘긴 앳된 군인들의 순수한 얼굴이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어찌 함부로 전쟁터에서 한가하게 운동한다고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기분이 태도를 결정합니다. 오늘 기분이 좋으면 좋은 태도로 일하고, 기분이 나쁘면 나쁜 태도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분에 따라 우리의 태도가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책은 이게 옳지 않다고 항변합니다. 기분과 태도는 별개라는 것이죠. 내 기분이나 감정이라는 것은 변덕스럽게 통제되지 않는 요물입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면 원치 않는 상처를 주고받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기분과 상관없이 좋은 태도를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너와 나의 평화를 지킬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야 삶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태도가 좋아야 삶이 좋아집니다. 기분을 좋게 바꾸는 것보다 태도를 좋게 하는 것이 내면의 평화를 위해 훨씬 중요합니다.
우리는 압도적인 행복과 기쁨을 맛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창세 전에 택함을 받았고, 예수님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런 은총을 경험한 사람들은 일시적인 기분이나 감정에 의해서 태도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행복과 기쁨을 따라 태도를 결정합니다.
우리 모두 그런 여름을 맞이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