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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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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았던 어려움 속의 가족”
보물섬 가족은 엄마의 조울증 발병, 첫째와 둘째 자녀의 지적장애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이러한 가정에서 감당하고 챙겨야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도 있었으며, 마음이 아픈 가족과 어린 자녀를 돌보는 일이 종종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셋째 자녀는 건강하게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으로 매일 다시 힘을 냅니다.
가족 대부분이 정신건강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득활동이 가능한 사람도,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사람도 아빠뿐입니다. 오래전부터 가정에 필요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 대출 등으로 위급한 상황을 해결해 오고 있어 가계 수입의 상당 부분이 대출금 상환에 지출되고 있어 상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정 내 크고 작은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해결하는데 있어 한계와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가정 내 크고 작은 위기와 변화가 발생할 경우 아빠가 대부도복지센터와 언제든지 가정의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귀 기울여 듣고, 지지하였습니다.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생활로 가기 위해서 가정과 아빠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아빠와 센터가 각각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함께 논의하고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공공에서도 가정의 이런 상황들을 알고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가정의 상황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만나오고 있습니다. 가정의 생활비 및 의료비, 교육비 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에는 아빠와 상의하여 내·외부 지원금 및 후원금 신청과 연계로 경제적인 위기를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네, 그렇게 해볼게요. 그건 할 수 있겠어요.”
그동안 아빠가 가정 내 위기상황 발생시“지금 이런 상황인데요. 어렵기만 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씀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네, 그렇게 해볼게요. 그건 제가 할 수 있겠어요.”라고 이야기하고, 가정 상황의 변화와 해결을 위한 주체로 아빠와 가족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빠의 감사 편지>
“이웃 곁을 함께하는 희망 동행”
점차 시간이 흐르고 관계가 형성되면서 아빠와 가족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제안하고, 생각하고, 협력하고, 행동하면서 가족 안의 보물을 하나하나 발견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정이 지금까지 겪어온 산전수전의 경험과 내공이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앞으로 겪게 될 상황과 변화를 가족과 이웃의 힘으로 이겨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물섬 가족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