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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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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태어나 먼저 와서 살고 있던 동생을 따라 안산에 온지도 15년이 넘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예수님을 잘 몰랐기에 삶의 고난과 어려움이 생길 때면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절을 찾아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마음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삶 속에서 말할 수 없는 내면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안산제일교회에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주부터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었고, 새벽기도에도 참석했습니다. 또한, 공인중개사 자격이 있었기에 와동에 부동산중개소를 개업하고 처음부터 수입이 생기면 십일조도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업은 점점 힘들어 졌고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서, 성경적 원리보다 세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분야의 경력자와 본오동에서 동업을 하다 결국 파산까지 당하였습니다. 평소 가깝게 지냈던 사람의 말을 믿고 투자하였기에 그만큼 실망도 컸었고 괴로운 마음에 한동안 사람을 멀리하기도 하였습니다.
2008년 당시 저의 이러한 딱한 처지를 알고 있던 구역장님의 권유로 교회의 산상수련회에 참여하였고, 그 기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의 인간적인 욕심과 나약했던 믿음을 회개할 때 주님은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신실한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이 합당한 기도를 드리면 그 간구에 응답해주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면서 2009년에는 방언 은사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찬양을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아시고 먼저‘우리소리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섬기도록 하셨고, 사단법인 한국가요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노래강사 자격을 취득하게 하여 송탄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료는 많지 않았으나 노래강사로 일하면서 수강생들과 관계를 잘 하다 보니 생계적인 도움도 받았고 또한 전도할 기회가 생겨 나름대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2020년 1월에 코로나 19 팬데믹이 오면서 결국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2~3년 누구나 힘든 상황에 처했기에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더욱 기도와 찬양으로 힘듦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가 안정되면서 올해부터는 다시 노래교실이 열리게 되어 예전보다 출강 횟수가 적지만 제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주님을 믿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는 연약한 지체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교회의 비전사랑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데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다 보면 봉사자인 제가 오히려 더 많은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순전하게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뻐하며 찬양하는 장애인들의 모습 속에서 진정한 신앙인으로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또 외롭고 힘든 일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죄와 허물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모두 용서하시고 큰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주님을 늘 묵상하면서 성령님과 동행하며, 또한 제게 주신 달란트로 찬양대와 사랑부에서 봉사하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리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