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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누구와 싸워 이기고 지라고요

   아내는 세 살 때 어머니를 잃고 고모들과 함께 자랐다. 내 어머니는 아들들과 남편을 젊은 날 잃었다. 나는 암을 앓았고 어머니는 그 충격인 듯 말기 치매를 앓았다. 비정상인 어머니와 정상인 아내는 싸우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어머니 상태가 나빠지면 갑자기 효부로 변한다. 그러나 상태가 좋아지면 서로 싸움상대가 된다. 1년 후 어머니는 소천 하셨다. 어머니 손에서 빼주신 다 닳아진 금반지를 만지며 “미안하고 죄송해요. 불효를 용서하십시오. 어머니 가시면 나는 누구와 싸워 이기고 지라고요.” 우리 부부는 그렇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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