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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고향 방문

   시골중학교 동창 20여명이 3박4일 고향방문을 계획했다. 동창 중 성공한 기업가가 있어 모든 경비를 부담했다. 초기 치매로 고생하시는 처고모에게도 이모에게도 찾아뵙겠다고 약속을 했다. 실로 60년만의 전체모임이다. 그러나 가슴 설레임도 잠시였다. 노회 임원이 목사 안수식 때 설교 해줄 것을 통보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틀을 고민했다. 한곳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겹친 날짜다. 성령님은 임직 설교를 선택케 했다. 내 마음의 저울도 설교로 기울어졌다. 동창들 만나면 술자리, 끽연자리, 정치 잡담자리가 성직자라면 누구나 꺼리는 자리다. 그러나 목사 안수식에는 보이지 않는 수천수만의 양무리가 있는 일이다. 동창회는 첫날 참석 식사대접으로 인사하고 올라가기로 했다. 그래도 두 가지 일을 다 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19:21), (잠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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