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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에서 실패한 해 소망기도원에서 모교 장신대 신학생을 대상으로 ‘민족통일의 길’이란 주제로 한 시간 특강을 했고, 나는 3일 부흥회를 인도했다. 그 인연인지 대통령되신 후 어느 명절 때 “사랑하고 존경하는 고훈목사님”이란 서두로 편지를 받았다. 그분은 나뿐 아니라 누구에게든지 편지 쓸 때마다 이 말을 반드시 썼다. 나는 그 감격을 잊지 못한다. 사람은 존경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남편과 아내는 사랑하는 자이지만 존경하는 자는 좀? 원수는 사랑하라했지만 존경하라고 하지는 않으셨다. 친구도 사랑하지만 존경까지는 좀? 위인은 존경하지만 사랑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직 한분 주님만은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리고 나의 영광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많이 가진 사람은 얼마나 부요한 사람인가? 나의 사랑과 나의 존경과 나의 영광이신 주님을 갖는 것은 최고의 은총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