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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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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기념 항존직선거를 준비하며
흔히들‘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안산제일교회에 있어서 항존직 선거는‘축제’입니다 .
실제로 항존직 선거 몇주간 전부터‘선거는 축제입니다. 투표합시다.’라고 새겨진 어깨띠를 착용하고 교회 곳곳에서 홍보해 주셨던 장로님들의 모습이 떠올라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지면을 빌어 헌신해 주신 장로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산제일교회는 2019년도 항존직 선거때부터 공직선거에서 사용되는 선거의 방식을 과감히 도입하였습니다.
주된 내용은 첫째,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을 공고하여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성도분들만 선거에 참여하도록 하였고, 둘째, 후보자들의 사진과 약력을 기재한 프로필 책자를 교회에서 제작하여 성도들에게 배포함으로서 후보자 본인이 홍보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였고, 셋째, 비밀투표가 보장된 분리된 기표대에서 기표한 후 본인이 직접 투표함에 넣도록 하는 등 최대한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서 항존직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선거방식의 변화로 인하여 안산제일교회의 선거는 더 특별한‘축제’와도 같은 행사가 되었고, 성도님들께서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하시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선거인명부의 확인 및 수정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교회에서 사전에 배포한 교인 QR카드나 신분증을 준비하지 않아서 투표하지 못하게 되신 분들이‘제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시며 발을 동동 구르시는 헤프닝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는 선거 몇주전부터‘교인 QR카드나 신분증이 없다면, 담임목사님이라도 투표하실 수 없다.’라고 지속적인 광고를 했더랍니다~
특히 이번 항존직 선거는 안산제일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선거이었기에 선거를 준비하였던 지난 수개월동안 선거의 실무를 담당하는 행정기획위원회 내부에서는‘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에서 과연 평소처럼 축제와 같은 항존직 선거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끊이질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1차 항존직 선거 즈음에‘일상회복’이라는 선물을 주셨고 예년처럼 축제와 같은 선거를 기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1차 항존직 선거가 진행된 2022. 4. 24.은 축제의 날이었습니다. 이번 항존직 선거에서는 장로 15명, 안수집사 40명, 권사 150명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고, 지난 주 1차 항존직 선거에 이어서 2022. 5. 8. 주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2차 항존직 선거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항존직 선거는 특별히‘양성평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 장로 후보에 대한 배려를 더 담았습니다. 즉, 2차 장로 후보자에 여성이 1명도 선출되지 않았을 경우, 무조건 득표순으로 3명을 2차 장로 후보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매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항존직 선거를 기획하기 위하여 노력하려고 합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역량있는 교회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하여 차기 항존직 선거에서는 전자투표와 같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한국교회 선거를 선도하는 교회의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합니다.
안산제일교회는 1962년 12월 30일에 안산시 고잔벌에서 개척예배를 드린 후 올해로 ‘환갑’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1973년 2월 10일 본 교회 초대 장로님이신 김일귀 장로님께서 취임되신 이후 참으로 많은 신앙의 선배님들이 안산제일교회의 항존직 선거를 통하여 임직 되셨습니다. 안산제일교회의 항존직 선거의 역사는 바로 안산제일교회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이번 창립 60주년 기념 2022년 항존직 1차 선거가 축제와 같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항존직 선거의 실무를 맡아 끝까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행정기획위원회 모든 위원들에게‘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