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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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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는 아이들
“안산시다함께돌봄센터 9호점 중앙가치키움터”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오후 학교가 끝나고 중앙가치키움터에 하나둘씩 모이는 아이들. 빼곡이 차여진 수업일정과 마스크로 인해 서로의 표정도 마음도 읽을 수 없는 학교생활을 마치고 안산시다함께돌봄센터 중앙가치키움터에 모였습니다. 학교에서 이내 못한 이야기와 놀이, 뜀박질, 공기놀이, 보드게임, 과학실험, 종이접기 등을 하느라 바쁜 키움터 친구들입니다. 집에서는 숙제 말고는 재밌는 일이 없어 손에서 놓치 못하던 게임기와 스마트폰도 어느새 이곳에 오면 어디 두었는지도 모르게 잊어버립니다. 그동안 일을 나가신 부모님들을 다시 만나는 시간까지 방과후를 보내기 위해 학원, 태권도, 미술 각자 하고 싶은 활동들과 밀린 학업을 이어갔지만 우리 아이들의 1순위 소망은 단연 ‘친구와 놀기’ 였다고 합니다. 또한 중간 중간 간식 챙겨먹을 여유와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영양불균형을 염려하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시다고 합니다.
지난 2월 20일경에 안산시 위탁으로 브릿지센터 내에 자리를 잡고 개소한 중앙가치키움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인 13시에서 부모님들이 퇴근하시는 19시까지 운영이 됩니다. (방학중 9시-18시 운영, 점심제공) 방과후에 다른 활동을 한두가지씩 하는 친구들도 갔다가 다시 와서 간식도 먹고 숙제도 합니다. 행여나 가치키움터에 못오는 날이라도 생기면 엄마를 붙들고 가고싶다고 울었다는 아이들이야기를 들으며 가치키움터 교사들은 보람과 함께 아이들과 부모님들, 또 아이들을 대신 봐주시던 조부모님에게 이르기까지 정말 이런 곳이 필요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안전하고 의미있게 아이들을 맡길 곳’을 필요로 하셔서인지 가치키움터 부모님들도‘이런 곳이 생겨서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라며 더 많이 알려주시겠다고 고마운 말씀도 해주십니다.
중앙가치키움터는 안전한 돌봄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며, 아이들이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교과연계활동을 위한‘프로젝트형 창의놀이’를 주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개인별 학습역량에 따라 독서와 연산, 자유놀이 등을 하며 보냅니다.
데일리신체활동과 독서활동 등을 통해 좋은 습관형성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 고 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함께 자라며 서로가 서로를 통해 배우고 놀이를 통해 작은 사회를 경험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한다는 가치를 아이들을 돌보며 더욱 믿게 됩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을 비롯하여 교회 인근 마을의 다음세대를 품고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동이용 및 후원문의 : 031-4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