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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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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26-22 칼럼
예수로 하나 될 때까지
담임목사 허요환

 신약성경에는 교회를 향해 하나가 될 것을 요청하는 말씀이 가득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앞에 두시고“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성도들에게 하나가 될 것을 강력히 주문하면서, 그 이유를“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엡4:5-6)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하나가 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는 하나됨에 취약합니다. 성도들의 배경이 다채롭고, 교회에 대해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 역시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색깔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는 분이 있고, 조용한 묵상을 선호하는 분이 있습니다.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 있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 결국 교회는 모든 성도의 기대를 채울 수 없습니다. 갈등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화평(엡2:14)이 되십니다. 로마의 방식을 따라 상대방의 피를 흘리게 하여 쟁취하는 평화가 아닙니다. 예수님 스스로 피를 흘리심으로 평화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의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평화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내 탓이오”라고 외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교회가 하나됩니다. 

“내 탓이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여당과 야당도 하나가 됩니다.

“내 탓이오”라고 고백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면, 경영자와 노동자도 하나가 됩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하나됨의 사명을 힘써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로 하나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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