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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올림픽의 휴머니티(2)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800m 준결승 때 미국 대표 주엣 선수가 넘어지면서 보츠와나 대표 아모스가 걸려 넘어졌다. 아모스는 자기를 걸려 넘어지게 한 주엣 선수를 원망하지 않고 웃으며 손잡아 일으켰다. 두 선수는 텅 빈 트랙에서 손잡고 꼴등으로 완주했다. 나중 걸려 넘어진 선수 아모스는 결승 진출을 허락해 결승까지 뛰었다. 뒤늦게 손잡고 뛰어 온 두 선수에게 앞서 골인한 선수들은 줄 서서 박수를 보냈다. 시청자인 나도 기립박수를 보낸다. 살벌한 경쟁터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보다 더 소중한 사랑메달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이 땅의 하늘같은 나라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편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