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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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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교회교육의 중심은 교회였다. 그래서 주일 어린이 예배를 ‘주일학교’라고 불렀다.
주중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주일에는 교회에 나와서 주일학교에서 신앙을 교육받고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했다. 그래서 교회가 교회교육을 전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가 어릴 적에는 한글도 떼지 않고 학교에 들어갔었다. 유치원도 다니지 않았던 때였기에 집에서도 한글을 가르쳐주지 않았으니 그냥 학교에 입학했었다. 그렇게 학교에 들어갔어도 학교에서 한글을 다 가르쳐주었고 모두 그렇게 학교 공부를 부족함 없이 따라갔다. 마찬가지로 성경공부도 교회에 가면 다 가르쳐주었다. 성경뿐 아니라 주기도문도 사도신경도 십계명도, 성경 66권 이름도 다 가르쳐주었고 ‘달란트’라는 떡밥을 던져서라도 모두 외우게 하였다. 이렇게 주일학교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가지고 지금까지도 기억하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형편이 다르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면서 대면예배보다 비대면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합리적인 이유가 된 것이다. 아이들이 나오지 않으니 교회에서 교회교육을 하기도 어려워졌다. 이제 여름성경학교를 시작해야 하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성경학교를 정말 말씀잔치, 천국잔치가 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현재 비율적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아이들이 더 많은 현 시점에서 교회와 가정이 어떻게 하면 서로 연계하여 성경학교를 준비할 수 있을까?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하여 본인은 안산제일교회 영.유아.유치 부모님들을, 아이들을 가정마다 찾아가기로 기획하였다. 일명 ‘가정과 함께 준비하는 성경학교’이다. 내용은 이렇다. 매주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성경학교가 성큼성큼 가정으로 찾아가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고 싶겠지만 가능하다. 성경학교가 시작되는 한 달 전부터 매주 4회에 걸쳐서 성경학교 주제말씀, 성경학교 공과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을 위한 성경묵상’을 가정통신문을 준비하여 보내 드렸다. 또한 ‘부모님들을 위한 기도문’을 써서 부모님들께서 기도하게 하였다. 그리고 매주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위드 챌린지’를 만들어서 자녀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가정으로 보내 드렸다. 한마디로 이번 ‘가정과 함께 준비하는 성경학교’를 통해 가정에서 먼저 성경학교를 준비함으로써 성경학교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준비하게 도왔다.
이번 영.유아.유치 성경학교 주제는 “와~ 하나님이다!”이다. 코로나 때문에 희망이 보이지 않고 절망적인 삶 속에서 눈에 보이는 것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신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가정과 함께 준비하는 성경학교’를 통해서 부모님과 기도하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정활동을 통해서 희망이신 하나님을 발견하길 소망해 본다. 다들 어렵다고 말하는 지금, 눈으로 보이는 것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지만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희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아이들이 경험하길 소망한다.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여름성경학교 영.유아.유치 교재를 집필하였다. 그리고 이런 소문이 나자 기독공보에서 인터뷰도 하게 되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2021년 6월 1일 화요일 기사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