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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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충실
03교구
작은 배에 여섯식구가 살다
2021-05-23
길이 2m 폭 1.5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배에서 여섯식구가 살고 있다.
아빠, 엄마, 세자녀, 그리고 얹혀 사는 형님
고도화된 21세기 최첨한 시대에
산골 오지도 아닌
바다 한 복판에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자우족'
가끔씩 필요한것이 있을때
서로 만나 물물 교환을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홀로 살아가는 것 같다.
작은배 한쪽 구석에 마련된 화덕에서
요리도 한다.
간이 심심할때 바닷물을 뿌리면 그만이다.
얼마전에 배에서 막내를 낳았다고 한다.
뜨거운 물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탯줄은 어떻게 잘랐을까?
흔들리는 배에서 그 극심한 통증을
어떻게 견디었을까?
이 상황이 좋은지
아빠는 자랑스럽게 웃으며 인터뷰를 한다.
밤에는 다리도 다 펴지 못한채
불편하게 잠을 자야 한다.
하루 하루 고기를 잡아서
잡은 고기를 먹거나
필요한 것과 교환한다
영상을 보고 한참을 멍하게 있었다.
너무나 열악한 상황에 대한 충격.
한 가정의 가장임에도
내일이 없이 살아갈수 밖에 없는 이에 대한 안타까움
이들과 비교하여 훨씬 더 풍족함을 누림에도
조금만 더 원하는 나의 연약한 모습.
이들과 비교 우위에서 오는 감사를 하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온천지를 굽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오늘 드리는 나의 기도가 하나님께 어떻게 비춰질지..
내 삶에 진정한 감사와 기쁨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나님 이들의 삶에 복 주옵소서.
하루 하루 일용한 양식으로 만족하는
이들의 삶을 지키시고,
이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 주옵소서.
매일 필요한 것으로 가득 채워 주옵소서.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를 진정으로 만나는
구원의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오늘 물질주의의 공격속에서
물질에 함몰되어 한탄하며 근심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성령의 불로 태우셔서
올바른 생각과 마음
단순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
일용한 것에 감사하며
단순함 가운데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XWNr1id-nX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