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건축을 반대해 온 입장이었고..
건축이후로 친구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도 목격을 해 왔습니다.
부서의 예산이 줄 때마다 짜증이 났었고..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겨울에 교회내에서도 덜덜 거려야 할 때도
외부도 아니고 내부에서 이게 무슨 꼴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건축때문에 생긴 빚때문에 이 모든 일들이 생긴 것 같아 원망도 많았었습니다.
그 문제를 괜히 쉬쉬하는 것 같아 더 화가 나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저희 선교회에서 후원하는 교회의 목사님이 보내 주신 서신을 읽으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2~3명만 교회를 떠나도 너무 힘들어 하고
냉기 속에서 기도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그나마 저희의 후원마저 끊길까봐 그러신지는 몰라도 장문의 편지는 너무 서글펐습니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인데..
그런 마음가운데
평소처럼 주일 설교를 듣다가
목사님의 말씀처럼..
"봉헌 좀 늦으면 어때요...
우리는 하나님의 돌보와 주시길 원했던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짧은 말씀이 예배당에 울려 퍼질 때
지난 몇 년간의 내적고통이 치유받는 느낌이었고
예배시간에 많은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해세드를 낳는 교회의 일원이어서 기쁘고
조금 더 낳은 해세드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도 했습니다.
제겐 따뜻한 주일이었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