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안산제일교회
  • 교회안내
  • 말씀찬양
  • 섬김나눔
  • 다음세대
  • 커뮤니티
none
none
할렐루야!

고훈 목사님 시집 중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중 서시 [죄송합니다]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고훈 시집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베드로서원

■ 죄송합니다

목회자의 다른 이름은 '죄송'입니다.
두 아이 손잡고 학교 갔다 오다
우리 아이 무사하고
집사님 아이 교통사고로 생명 잃을 때
죄인보다 더 머리 숙여 집사님께 죄송합니다.
집사님 아이 무사하고
우리 아이 생명 잃을 때
죄인 되어 교회 앞에 더욱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 대학 입시 합격하고
성도 아이 불합격일 때
내 자식만 위해 기도한 죄 같아
교회 앞에 죄송합니다.
성도 아이 합격하고
우리 아이 불합격하면
미련한 우리가 죄 되어
모두 앞에 고개 들지 못하고 죄송합니다.

불황 속에서
장로님들 기업이 쓰러져 부도나고
성도들 가정은 불화하고 자녀들은 가출할 때
사례비, 판공비, 도서비, 생활보조비,
쌀, 전기수도비, 연료비까지 다달이 받을 때
성도들의 피를 받는 것 같아 차마 죄송합니다.

성도들 가정 평탄하고 건강한데
목회자 가정 식구들 병으로 쓰러지면
은혜 못 받은 것 같아 교회 앞에 죄송하고
성도들 가정 식구들 당뇨, 암, 혈압으로 쓰러질 때
목회자 가정 식구들 건강하면
우리만 축복 독차지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주님
삯꾼은 땀흘려 일한 값으로 삯을 받으나
우리는 땀한방울 흘리지 않으며
이 축복을 누리니 삯꾼도 못된 우리가
마땅히 주님 앞에 죄송합니다.

이 땅 어디에 선가
내일의 보장도 없이 날마다 위협을 받으며
공산권에서 회교권에서 비문명국에서
목숨걸고 복음 전하는 선교사들을 생각하며
목회지 잃고 기도원에서 골방에서
기도하는 동역자들
학비가 없어 차마 대학에 진학 못 시키고
직장으로 보내는 농어촌 개척 목회자들의
아픔 생각하고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죄송합니다.

- 고 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96 어린양의집 기도제목이네요 이병기 2004-09-22 284
1195 G2G 콘서트 "Among us" 김미연 2004-05-18 283
1194 지역마일리지로 빛과둥지의 힘이 되어주세요 황유신 2006-06-21 282
1193 사랑합니다. 기린의 목 2012-06-17 281
1192 예수님의 순교의 진실 하늘사랑 2009-05-25 281
1191 세계사이버대학 09학년 신입학&자격증취득 인원 모집 최시땅 2009-02-12 281
1190 더 나은 삶을 위하여..........194 고효한 2008-12-18 281
1189 [RE] 성령님 위로하옵소서 코스모스 2006-09-24 281
1188 국중협 장로님과 사무국장(?) 장로님께 박경연 2005-02-01 281
1187 문의 할게 있습니다. 허민호 2008-01-20 280
1186 할렐루야 찬양대 대원모집 박팔주 2007-12-02 280
1185 [RE] 고생은 인내를 낳고 정복래 2005-06-29 280
1184 영어과외 맡겨주세요 최봉근 2009-01-16 279
1183 전화 좀 자제하게 해 주세요-본인께 전달 부탁합니다 손치원 2008-11-27 279
1182 눈을 보호하려면... 최영숙 2005-08-20 279
1181 꿈을 이루는 영어성경통독안내 곽노수 2005-03-17 279
1180 Passion of Christ 그리고 .... 송경순 2011-04-29 278
1179 흐르는 강물처럼 조대규 2007-07-05 278
1178 나를 돌아본다 정복래 2005-02-12 278
1177 [RE] 스승님을 찾습니다 조현철 2004-12-09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