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된 형제자매들의 건강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이 글을 띄운다
볼모의 전쟁
가서는 안 될 그곳이기에
내가 가겠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다짐하고 길 떠난 샘물의 물결
모슬람의 내전에 상처진 영혼들
어루만저 살리려는 님의 사랑이
아직도 가슴에 뜨겁게 남아
넘치도록 솟아나 온몸을 감도는데
혈안이 된 탈레반이 볼모를 삼아
두 생명 무고하게 거둬가고도
대리 교환의 제물이 되라며
시한을 바꾸는 살해의 위협
떨리는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모포를 두르고도 후들거리니
조국의 하늘도 빛을 가린 채
울분을 토하느라 비눈물 쏟아내네
도단성 지키던 불말 불군대여!
저들의 시펗런 눈을 가리고
공포속에 남은 생명 모두 구해
하늘의 승리를 보여주소서
억류된 형제여!
떨고 있는 자매여!
옥에 갇힌 바울사도 실라와 함께
찬송을 부르니 옥문이 열리듯
그대들의 메인 토굴 부서지리니
살아서 다시 만나 얼사춤 추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