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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성령님 위로하옵소서

조회 수 281 추천 수 0 2006.09.24 14:04:18
고훈목사님의 설교를 매주 생방송을 통하여 들었습니다.
오늘
자유게시판에서 글을 읽었습니다.
함께 눈물 흘립니다.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오직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어루만지시고 가볍게 해 주실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혼자 있을 때 너무 괴로우니 되도록이면 혼자있는 시간을 피함이 나을 것입니다.
아무 정황도 모르고 단지 님의 글만 읽고도
애닯은 님의 깊은 슬픔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됩니다.
시로 그 극한 슬픔을 표현하시는 님을 향하여
환난 중에 위로하시는 위로의 하나님이 섬세한 손길로 함께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깊고도 풍부한 선물을 삶 가운데 선물하실 것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귀한 감수성을 가진 님은 오래지 않아 그 선물의 내용에 더욱 감사드릴 것입니다.
주님의 자비와 은총이 님에게 한없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나그네 성도 드림--


----------------------------
김용태님의 글입니다.

:죄 많은 종의 불효식의 요절을 애도해주신 제일가족 성도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엎드려 감사드리며 못다한 아비의 정을 토합니다
:
:아들을 보내고
:
:열대야가 식어가던 새벽 길
:풀숲에서 들리던 귀뚜라미 소리에
:가을이 온가 했더니
:너를 보내는 울음인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
:무더위에 지친 사무실에
:뜽금없이 날아든 고추잠자리
:자리마다 점을 찍고 떠나가던 몸짓이
:너의 마지막 남긴 흔적인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
:무거운 먹구름이 서늘 바람에 밀려
:푸른 창공이 열리고 하늘이 높아지는 날
:춤을 추듯 피어나던 뭉게구름이
:오르고 싶은 너의 꿈인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
:기왕에 가는 길
:눈물도 슬픔도 함께 가져가야지
:어찌하여
:눈물만 닦아주고 슬픔을 두고 가느냐
:
:못다한 정 가슴에 묻어놓고 비정하게 간
:혈연의 아픔을 두고두고 삼키며
:죄 많은 아비를 용서하라 빌며
:너의 고통을 거둬가신 주님께 감사하다
:네 길 찾아 가리니
:
:죄도 없고 흠도 없고 온갖 시름 사라진
:하늘나라에서 우리 다시
:손 잡고 만나는 날
:밝고 맑은 웃음을 여한 없이 나누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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